창세기 15:1-16:16 (매일성경 65, 67p)

아브라함은 가나안 헤브론 땅으로, 조카 롯은 소돔 땅의 옮겨 거주하였으나 "소돔사람들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들이었다"(13:13) 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나 좋은 땅, 좋은 환경, 좋은 문화들을 누리고자 할 것이다. 문제는 그곳에 하나님이 계시는지? 그곳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곳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아브라함은 더 좋은 환경을 찾아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거짓말을 하면서 자기의 아내 사라까지 양보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하게 되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트랜드도 바뀌어가고 있다. 그곳에 하나님이 계시는가? 라는 질문을 우리는 매일 반복하며 분별있고 절제있는 생활들을 지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15장에 들어오면 아브라함은 자식이 없어 고민하다가 자신의 신실한 종인 엘리에셀에게 상속하여 주기로 작정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원치 않으시고 그를 이끌어 밖으로 나가 하늘의 뭇별들을 보게 하신다. 이와 같이 네 자손이 많게 번성할 것이라는 말씀을 하신다. 그 언약을 받고 나서야 하나님께 온전한 제사로 나아가게 된다. 반복된 실수와 헛점이 아브라함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장면이다.

16장에서는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 역시 85세 된 아브라함에게 자식이 없자 고민을 하다가 자신의 여종인 하갈을 아브라함에게 붙여준다. 하갈은 곧 임신을 하게 되고 자식이 없는 주인인 사라를 멸시하고야 만다. 사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실한 성도였다. 하지만 환경의 문제 앞에서는 그녀도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하고야 만다. 이성으로서는 최선의 선택, 어쩔 수 없는 차선책이었을 것이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동일하게 실수를 범한 것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선택을 하나님께서 요구하시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의 뜻인지, 하나님의 계획이신지가 중요하다. 하나님의 응답이 늦어도 인내하며 소망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다른 방법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에서 내 이성은 초고도로 발달하여 가장 이상적인 선택들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곳에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는 결단과 믿음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할 것이다.

갈대아 우르에서 하란으로, 그리고 헤브론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이었을까? 조카에게 더 좋은 땅을 양보하면서까지 그곳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분명한 계획을 확신하고 소망하고 인내하는 것이 믿음이다. 그 믿음을 통해 의롭다 하시고, 그 믿음을 통해 상급을 예비하실 하나님을 믿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가정과 교회와 사회가 세속화되어 가는 상황속에서 그러한 변화들과 타협하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 나를 향하신 분명한 계획은 세상속에서도 거룩함을 잃지 않고 묵묵히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소망하는 나에게 복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도 이러한 믿음으로 우리 모두 승리의 발걸음을 내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