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5. 주일낮예배

열왕기하 6:1-23 “눈을 열어 보게 하소서”

정신분석학의 토대를 놓은 프로이드의 이론에 의하면 성격의 3요소로 원초아, 자아, 초자아를 말하고 있습니다. 원초아는 사람이 본능적으로 사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기본적인 생물학적 본능과 욕구에 지배를 당하고 살아갑니다.

반면 자아는 원초아의 욕구를 조절하고 현실적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하며, 논리적사고와 결정을 통해 행동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초자아는 윤리, 도적적 가치를 내면화하여 도덕적 규범을 바탕으로 욕구절제와 바람직한 행동을 추구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엄격하여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형이상학적인 가치에 관심을 갖게 됩는다.

원초아, 자아, 초자아를 잘 혼합하여 자신을 관리할 수 있을 때 건강한 자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여기서 더 나아가 영적인 눈으로 사건과 상황들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어떤 난감한 일들 앞에서 눈을 열어 앞 길을 볼 수만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금 나와 우리 가정과 형제관계, 친구 동료관계, 이웃관계들을 통해 문제들이 발생할 때 지금의 기대와 소망과 함께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하며 주님의 시선으로 그 문제들을 바라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엘리야의 뒤를 이어 엘리사 선지자가 북쪽 이스라엘의 위기상황을 영적으로 지도하고 생명을 살리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선지자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수많은 기적과 이적들이 선지자들을 통해 나타남에도 믿지 않고 듣지 않고 따르지 못하는 불신이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북쪽 아람나라 군대가 호시탐탐 북이스라엘을 침략해 오는 상황 가운데서 아람왕 군대장관 나아만이 나병이 걸렸습니다. 그가 적국의 땅에 있는 엘리사에게 병을 고침받으러 왔습니다. 엘리사는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라 합니다. 그리하면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리라고 말입니다. 나아만이 처음에는 거부하다가 요단 강에 들어가 일곱 번을 씻으니 병이 나았습니다. 나아만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감사의 예물을 엘리사에게 주려고 하지만 거부했습니다. 엘리사의 사환인 게하시는 아람으로 돌아가는 나아만 장군의 마차를 쫓아가 당신이 주려고 했던 은 한달란트, 옷 두벌을 엘리사가 받아오라고 했다며 거짓말을 하고서는 은과 옷을 몰래 받아 가지고 돌아옵니다. 어디 갔다가 오느냐는 질문에도 아무데도 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엘리사는 게하시의 마음을 이미 읽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나아만의 나병이 네게 이를 것이라고 말하자 게하시가 나병이 걸렸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아람왕은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였으나 그들의 이동경로조차 모두 알게 되었는데 이는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를 통해 전달받게 된 것입니다. 엘리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아람왕의 모든 동향을 보게 하셨던 것입니다.

아람왕은 엘리사를 잡으려고 군사와 병거를 보내어 성읍을 에워싸게 하였습니다. 두려움을 느낀 사환은 우리가 어찌해야 하는지 애타게 엘리사에게 강청합니다.

엘리사는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보다 더 많다고 말합니다. 엘리사는 사환의 눈을 열어 보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사환인 청년의 눈을 여시니 엘리사 주위로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한 것을 보았습니다.

아람군대가 엘리사에게 왔지만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아람군대는 앞을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엘리사를 따라오게 되었고 그들이 사마리아 성읍 가운데 도착했을 때 눈이 뜨여지게 했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그들을 보고 어떻게 할까를 엘리사에게 묻자 엘리사는 그들에게 음식을 베풀고 먹고 마신 후 아람으로 돌려보낼 것을 제안합니다. 그 군대가 돌아간 이후 다시는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오지 못했다고 오늘 본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육적인 눈으로 보는 것과 영적인 눈으로 보고 걷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매번 어려움이 닥치지만 엘리사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기도했고, 그 응답과 능력을 통해 위기를 넘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일상에서 겪는 모든 어려움들 앞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1.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심을 믿고 보아야 합니다.(16절)

16절“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아람왕이 이스라엘 왕을 치려고 지나는 곳에 진을 치지만 매번 헛수고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아람왕은 우리 중에 누군가 적과 내통하는 사람이 없는지 묻습니다. 한 신하가 이스라엘에는 엘리사 라는 선지자가 있는데 그가 왕에게 고한다고 말을 합니다. 아람왕은 그를 잡아오게 명령합니다.

아람군대가 엘리사를 잡으려고 성읍으로 들어오자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아람의 수없는 공격 앞에서 이스라엘은 항상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엘리사의 사환이 수많은 아람군대를 보고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고 선지자에게 말합니다.

하지만 엘리사는 그 청년의 눈을 열어 보게해 달라고 여호와께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의 영적인 눈이 열려져야 합니다. 우리의 상황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사모하지 않으면 감각적으로, 감정적으로만 결정하고 행동하게 마련입니다.

오늘 우리의 가정속에, 교회가 처한 현실속에, 인생의 문제들 앞에서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는 상황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눈을 뜨고 있으면 문제가 보이지만, 눈을 감고 기도하면 문제보다는 하나님의 능력이 보이게 될 줄 믿습니다.

창32장 1-2절에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만에 형 에서를 만나 화해하러 가는 길에서 하나님의 군대를 만났습니다. 그를 마하나님이라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야곱 일행을 지키시고 보호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약속하신 언약이 성취되고 반드시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약속하신 언약을 믿고 형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식솔들을 요단강을 건넜지만 야곱만은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건널 수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을 합니다. “당신이 내게 축복하시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않겠나이다”(창32:26) 이러한 간절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야곱은 결국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되었고 생명이 보전되는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다시금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 할 시간입니다. 일상의 시간들을 더 이상 낭비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시기를 준비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주님께 겸손함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눈을 열어 주를 볼 수 있는 간절함과 열망을 주옵소서 라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하늘꿈교회가 부족한 것이 있다면 바로 기도시간입니다. 건강한 교회들에 가보면 기도실에 기도가 멈추질 않습니다. 우리의 눈을 열어 주님을 볼 수 있다면 우리의 태도와 열정이 이렇게 무기력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시금 기도로 마음의 눈과 영적인 눈이 열려 주님 앞에 아름답게 쓰임받는 평생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2.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선대해야 합니다.(22-23절)

22절 “치지 마소서 칼과 활로 사로잡은 자인들 어찌 치리이까 떡과 물을 그들 앞에 두어 먹고 마시게 하고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려보내소서 하는지라”

23절 “왕이 위하여 음식을 많이 베풀고 그들이 먹고 마시매 놓아보내니 그들이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아가니라 이로부터 아람군사의 부대가 다시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하니라”

적군이 제발로 왕 앞에 왔습니다. 왕은 그들을 죽일까를 묻지만 엘리사는 그들을 어떻게 죽일 수 있습니까? 오히려 그들에게 먹을 것과 물을 주라고 제안을 합니다. 아람군대는 그들의 호의에 감동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국으로 아무 탈없이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의 마음이 읽혀집니다.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이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계명입니다. 용서할뿐만아니라 그들에게 선대하여 돌려보내는 것이 주님의 마음이었습니다.

지금도 내 마음과 다르다고 배척하거나 마음이 불편하다고 용서하지 못하는 이웃들이 있습니까?

이번 명절에도 관계가 불편한 형제가 있다면 만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선대하는 너그러움이 임하길 소원합니다.

잠25:21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

잠24:17 “네 원수가 넘어질 때에 즐거워하지 말며 그가 엎드러질 때에 마음에 기뻐하지 말라”

미워하는 사람이 잘못되면 속으로 쾌재를 부를 것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어줄 수 있는 공감대를 만든다면 상대를 감동시키게 될 줄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고 이를 통해 영혼을 살리는 일들을 부르시는 그날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생명을 살리려는 엘리사의 마음이 주님의 마음을 닮은 듯 합니다. 원수와 적들조차 선대하고 사랑하는 마음의 소유자가 되기를 소망하는 우리 하늘꿈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오늘 각자의 문제 앞에서 아람군대의 진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의 눈은 두려움을 갖게 할 수 있지만 우리의 영적인 눈을 떠서 보면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시간이며 기회가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도 우리의 인생의 문제 앞에 눈을 열어보면 하나님의 군대 마하나님이 불말과 불병거로 우리를 둘러 진치고 있음을 보게 하실 줄 믿습니다.

오직 믿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이기에 기도의 시간을 쌓아갑시다. 뿐만아니라 성경은 우리의 영안을 열어 주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경험하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내게 믿음의 눈을 열어 주시사 새로운 것을 보게 하시고, 마음의 눈을 열어 이웃을 선대하고 사랑하고 섬기며 살 수 있는 삶의 태도로 변화되게 하실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의 눈을 열어 주를 보기를, 주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경험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