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8. 주일낮예배

민수기 4:34-49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일꾼”

우리는 매일을 열심히 살아갑니다. 2022년을 뒤돌아보면 무엇을 하느라 그랬는지 분주하고 바빴습니다. 그렇게 2023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새해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자신이 살아온 삶이 후회되고 아쉬움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오늘을 좀 더 알차고 보람있고 의미있게 살아가려고 한다면 인생 전체는 후회가 줄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아쉬움이 있다면 왜 좀 더 젊었을 때 열심히 신앙생활하지 못했을까?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지나가는 그림자에 불과하겠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로 고백하고 섬기는 사람들은 좀 더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은 사명입니다. 각자에게 비전을 주시고, 그 비전을 향해 믿음을 경주하게 하실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눈에 무엇이 보이십니까? 여러분의 마음에 감동주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이 사명일 수 있습니다.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맡아서 관리하고 담당하다보면 익숙해지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몸부림치다보면 그것이 은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위는 흙보다 단단합니다. 말은 달팽이보다 훨씬 빨리 달립니다. 모세와 엘리야, 엘리사는 세례 요한보다 더 많은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바위는 흙보다 단단하지만 싹을 틔워내는 일을 하지 못합니다. 흙은 연약하지만 생명을 키워내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이 기적을 행하지는 않았지만 예수님이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마지막 선지자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우리가 비교하는 것은 상대적일 뿐 하나님께서는 피조물마다 필요에 의해 만들어 두셨습니다.

올해 여러분의 사역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봉사하고 헌신하겠다고 하신 사역들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교회에서 배정된 사역은 무엇입니까?

그 사역들이 보잘 것 없이 보인다면 아직 나는 사역자, 사명자가 아닐 수 있습니다. 작고 적은 일일지라도 감당하기로 작정하고 몸부림친다면 그 사역은 갑절의 열매를 거두게 될 줄 믿습니다.

민수기는 출애굽이 끝나고 레위기가 시작되는 한 달간의 기간에 기록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민수기에는 두 번의 인구조사를 하는 장면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실패와 불순종을 통해 다음세대에게 교육시키려는 의미들이 담겨져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대가 있으나 여전히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금 맡겨진 사역과 직무들에 대해 자세히 말씀하시고 질서를 따를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민수기 4장은 레위지파에게 주시는 사역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특별히 레위지파에 세 가문에게 명령하시는 사역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고핫, 게르손, 므라리 자손들에게 사역들을 어떻게 감당하라고 하실까요?

1. 하나님 임재의 장소인 성막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37, 41, 45절)

37, 41, 45절 “이는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회막에서 종사하는 (고핫, 게르손, 므라리)”

레위인은 혈통으로 상속되어 집니다. 봉사기간은 30-50세, 아마도 25세부터 30세까지는 견습생으로 역할을 하다가 30세부터 20년간은 본격적으로 회막 사역을 감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레위인들은 가나안 정복 이후에는 48개 성읍과 각 지파에서 드린 십일조를 분배받았다고 민18장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48개 성읍중 13개 성읍은 제사장의 소유였고(수21:4), 6개는 도피성읍이었습니다.

이 레위인들 중 성막 봉사의 일은 게르손, 고핫, 므라리 자손들이 감당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관리하고 지도한 사람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었다고 민3:23절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핫 자손들은 성막 안에 있는 기명과 기구들을 관리하는 일들, 성막안에 지성물을 나르는 일들을 감당했습니다.

게르손 자손은 성막의 덮개와 회막과 뜰의 휘장과 장막류들을 관리하고 수레에 실어 옮기는 일을 감당했습니다.

므라리 자손들은 성막의 기둥과 받침틀, 밧줄, 성막을 세우고 걷는 일을 감당했다고 민3장에서 소개합니다.

시내산에서 성막건축과 식양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시고 그렇게 성막을 건축하게 명령하시고, 성막안에서의 예배들을 자세하게 말씀하십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가 생생하게 경험되어지던 당시의 상황들이었습니다. 이는 사람이 기복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친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게르손, 고핫, 므라리 자손들이 제사장을 도와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께 겸손히 나아가며,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이들의 역할은 자기의 생각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면서 순종하며 나아갔을 때 불완전한 유랑민의 무리들이 족속이 되고 체계를 갖춘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교회를 우리에게 세우게 하시고 섬기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누려지지 못한다면 이 예배는 사람들의 모임에 불과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섬김과 봉사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과 절차대로 질서있게 예배를 드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겸손히 순종하며 나아가는 공동체인줄 믿습니다.

2. 복무하고 봉사할 모든 자가 되어야 합니다.(35, 39, 47절)

35, 39, 47절 “삽십세부터 오십세까지 회막 봉사에(회막에서 복무하고 봉사할) 참여하여 일할 만한 모든 자”

각 직임들이 주어져 있습니다. 고핫 자손은 회막에서 복무하고 봉사할 모든자, 게르론 자손은 회막 봉사에 참여하여 일할 만한 모든 자, 므라리 자손은 회막에서 복무하고 봉사할 모든 자,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창 일할 만한 레위 가문의 자손들을 예배를 섬기라고 일들을 맡기십니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사람들이 봉사의 자리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신약시대에서도

엡 4:11-12절 “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을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하심이라”

딤전 3:1-12절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책망할 것이 없으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집사의 직분...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할 것이요”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직분들이 가볍게 여겨지면 쓰임받지 못할 것입니다. 내 생각과 감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기준에 합당한 직분자, 봉사자, 교회가 되어 하나님이 영광받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들이 되도록 순종하며 사역들을 감당해야 할 줄 믿습니다.

3. 우리는 주님의 백성입니다.(37, 45, 49절)

“모든 종족 중 계수된 자” 라고 말씀하십니다.

민 3:12-13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태를 열어 태어난 모든 맏이를 대신하게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 처음 태어난 자는 다 내 것임은 내가 애굽땅에서 그 처음 태어난 자를 다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의 처음 태어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을 다 거룩하게 구별하였음이니 그들은 내 것이 될 것임이니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벧전2:9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시려고 부르셨고 우리를 그의 소유된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2023년에는 우리 한 사람도 낙오되는 사람없이, 이전에 이탈된 사람들조차도 주님이 맡기신 일에 함께 참여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하늘꿈공동체로 세움받도록 준비해야 할 줄 믿습니다.

주님이 맡기신 사역들을 잘 감당해 1을 남길 수 있는 착하고 충성된 직분자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