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30. 주일낮예배

골로새서 2:1-23 “하나님의 비밀 예수 그리스도”

1517년( 505년전)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카톨릭교회에서 면죄부를 판매하는 것을 부당함을 지적하는 95개조항의 반박문을 10월 31일 독일 비텐베르크 대학 예배당 정문에 게시를 하면서 문제는 일파만파로 번져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불법과 타락한 종교지도자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고 더 큰 성당을 짓기위해 부족한 물질들을 거두고자 지옥과 천국 사이에 연옥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는 더많은 헌금을 드리면 연옥에서 천국으로 영혼이 옮겨 간다는 말들을 쉽게 하던 때였습니다(단테 신곡). 성경을 볼 수도 없었기에 교황의 말이 곧 법이요 성경인 것처럼 여겨지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루터는 신약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성경이 영국으로 건너가 영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전세계 사람들의 손에 들려져 읽혀지는 성경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종교개혁주일을 기념하는 올해가 505돌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가 선교하는 대한성서공회는 지금도 성경을 읽을 수 없는 부족과 나라들에 번역성경을 보급하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길거리에서, 캠퍼스에서, 직장 등 지역 곳곳에서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방에 나가 복음을 전합니다.

이유는 이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들이 창조주를 잊고 여전히 자신이 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살아갑니다.

최근에는 서양에서 건너온 할로윈데이를 분별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악신을 물리치고 쫓는다고 인간들이 지저분하게 분장을 하고 다닙니다.

그런데 그날이 몇일인지 아십니까? 10월 31일, 어쩌면 종교개혁일에 맞추어 이러한 행사들이 일어나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결국 하나님과 대적하는 세상의 문화들이 이 땅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성탄절이 예수님이 오신 것을 기념하기보다는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부각함으로써 선물을 주고 받는 날이 되어 버린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신호를 지키지 않을 때 사고를 경험하게 됩니다. 멈춰야 할 때 멈추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집니다.

오늘날 세상의 문화들이 우리들을 유혹하고 물들게 ?지라도 우리는 이것보다 더 우월한 문화를 갖고 있음을 확신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더 깊이 사모하는 우리 하늘꿈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 골로새교회는 사도 바울일행이 3차 전도여행 당시 에베소에서 2년 3개월 동안 복음을 전할 때 그곳에서 말씀을 들었던 에바브라가 자신의 고향에 가서 세운 가정교회입니다. 작고 연약한 교회였던 그곳에 이단들을 논박하기 위해 쓴 편지가 골로새서입니다.

골로새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가 내 안에 있음을 증명하며 이단들로부터 자신들을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위엣 것을 사모하고 이웃들을 주께 하듯 섬기라고 권면합니다.

오늘 본문 골로새서 2장은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 분명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비밀 예수 그리스도, 그 분 안에 지혜,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춰져 있다고 말씀합니다. 따라서 우리를 속이려 하고 넘어뜨리려 하는 것들을 대적하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라고 말씀합니다.

지금도 세상은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 보다도 더 역동적이고 생산적이고 풍성하고 현실적이라고 유혹하고 우리를 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비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서 어떻게 역사하실까요?

1. 예수 그리스도 안에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습니다.(3절)

“2...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3.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세상의 여러 논리들로 우리를 유혹하고 넘어뜨리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적 가치를 알면 세상의 모든 것들이 허망하게 여겨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전1:2-3절에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하고 학교, 직장, 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이 당시에는 보람이 있고 멋있어 보이고 주목받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지나놓고 보면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됩니다. 그러기에 전도서의 결론은 하나님이 없이 살아가는 것이 헛수고요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도 같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져 있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 달려 희생제물, 화목제물이 되시는 것이었습니다. 죽어주시기까지 뜻을 이루시려 복종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을 통해 이처럼 부활하게 될 존재임을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이것이 인생에서 발견해야 할 가장 큰 비밀이었습니다. 그 비밀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지금 내 안에 역사하시고 있음을 믿습니까?

골1:27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주님의 이름을 매일 수없이 부르면서 우리의 삶을 의탁할 때 우리는 인격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 내게 될 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새옷을 입어야 합니다. 매일 주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의 시간과 말씀 묵상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모든 것을 갖고 계시고 후히 주시는 주님께 기도하고 간구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히스기야 왕은 죽을 병이 걸리자 성전에 올라가 얼굴을 하나님께로 향하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북쪽 아합왕 이후 아하시야 왕은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이 들자 에그론 신 바알세불에게 병이 낫겠는지 묻습니다.

오늘 우리가 세상 속에 살면서 병도 들고, 사건 사고들을 당하고, 어려움이 닦칠 때도 있습니다.

그러할 때 세상적인 방법보다 하나님께 더 엎드리고, 간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할 기회의 때입니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처럼 살면 마지막에는 절망뿐입니다.

우리가 임종직전에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못해본 것 다하고 흥청망청 즐기다 떠나고 싶어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은 잘못되고 꼬여진 삶을 후회하며 바르게 살고 싶어 할 것입니다. 주님 앞에 설 때면 왜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았나 후회만 하는 그런 날이 다가오고 말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지혜, 지식, 모든 보화들을 감추어 두셨다고 약속하셨음에도 믿지 못하고 불신하며, 무능력한 모습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보실 때 얼마나 안타까워 하실까요?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예수님 안에 하나님의 비밀이 있음과 지금 내 안에 주님이 역사하시고 계심을 믿고 당당히 세상 가운데 도전하는 우리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2. 모든 만물위에 뛰어나신 분이십니다.(9절)

9-10절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세상에서 절대우위에 있고 유행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고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신성이 있으셨습니다. 병든 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도 살리시며, 할 수 없는 일들까지도 감당하신 분이셨습니다. 이러한 신성이 있으심을 부인하며 세상의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은 예수를 죽이면 끝이라고 생각해 십자가형을 집행했습니다. 하지만 그 십자가는 절망이 아니었습니다. 패배가 아니었습니다. 그 십자가는 다시 사는 역사의 증거였습니다.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한 거룩한 희생이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부끄러움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예수 그리스도가 무능력의 상징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예수를 닮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치욕거리가 되면 안 되고, 그리스도인들이 무능력한 백성이 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는 육체의 한계 속에 살지만 주님은 우리를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갖게 하시고, 더 많은 것을 보게 하시고, 더 행복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이것이 모든 만물위에 뛰어난 하나님의 영광,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셨습니다.

빌2:6-11절 “그는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르?ㄹ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등불을 침대 밑에 두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진리를 발견한 사람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유레카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죠. 왕이 새로 만들어진 왕관을 보고 이것이 진짜 순금인지 알아오라고 하자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 욕조에 자신의 몸을 담그자 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유레카’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 알았다고 할 때 유레카를 외치듯이, 우리가 복음의 진수, 복음의 절대가치를 발견하게 되면 우리의 행동이 달라지게 됩니다.

주님을 만나면, 주님을 경험하면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복음을 자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는 이 소식을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해야 했습니다. 광야에서는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전해야 했을 것입니다.

진리를 갈망해 새로움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을 아나바시스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진리를 발견하고서는 함께 살리고자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을 카타바시스라고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힘들고 어려워서, 더 이상 기댈 곳이 없어서 하나님의 손을 잡은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우리는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이 은혜를 누군가에게 전하는 카타바시스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빌2:16절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니라”

내가 예수 믿고 이렇게 달라졌어요, 그리고 주님 앞에서도 자랑을 수없이 늘어놓게 될 그날이 있을 줄 믿습니다.

모든 만물위에 충만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이름을 의지하고 매일 승리의 삶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히3: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하나님의 비밀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세상을 이겨야 하겠습니다.

주님을 깊이 생각하면 할수록 눈물이 납니다. 나 같은 못난 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나 같은 무능력한 사람을 택하셔서 유능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려고 사용하시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나 같이 없는 자를 택하셔서 있는 자를 부끄럽게 하시니 얼마나 은혜인지요?

하나님의 비밀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지금 내 안에서 말씀하십니다.

나의 나 됨은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요,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기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을 깊이 생각하면 할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손 안에서 아무 것도 아닌 존재임을 깨닫게 될 줄 믿습니다.

이제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