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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를 하면서 걸림돌은 작든 크든 있어왔습니다. 선배목사님들이 줄곧 하시는 말씀은 '참아야 한다'는 권면이었습니다. 교회가 성장을 하려하면 사단은 그냥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걸림돌을 만들어 놓게 마련이지요. 이 걸림돌로 인해 미워하게 되고 에너지를 빼앗기게 되고, 불신의 앙금이 쌓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참지 못하고 '분노'하게 되면 다시 첫걸음부터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빚게 되는 것 같습니다.
  디딤돌이 아닌 걸림돌로 사람들이 살아가기를 원치 않겠지만 자신도 모르게 걸림돌인생의 역할을 할 때가 있습니다. 선악과에 손을 대면 똑똑해질 것 같고, 뛰어날 것 같은데 결국 죄의 결과를 만들게 되는 원리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생명나무로도 충분히 살 수 있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 서는 것이 맞는 일인데도 선악과에 손이 자꾸만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걸림돌인생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을 망쳐놓습니다. 공동체를 깨어지게 합니다. 수치를 노출하게 됩니다. 분열을 가져오게 합니다. 불신으로 얼룩진 불편한 관계를 만들어 버립니다. 걸림돌인생보다는 디딤돌인생을 선택하는 것이 복된 삶이고, 존귀함을 받게 되는데 그 지혜가 언제쯤이면 채워지게 될런지요. 
  스데반은 하나님의 은혜, 섭리를 공회앞에서 밝혔습니다. 문제에 집착하기보다는 지금 우리의 존재는 우리 조상들의 불신의 모습과 동일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꾸만 문제아닌 것을 문제로 만들어 하나님형상의 모습을 일그러뜨립니다. 

  오늘날은 교회들이 복음을 전하다가 고난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문제로 인해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보시면 뭐라고 하실까요? 마음이 아파지네요. 
  하나님의 사람은 디딤돌인생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나를 넘어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로 들어갈 수 있도록 디딤돌로 쓰임받는 우리의 모습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 겪고 있는 절망감을 믿음으로 폴짝! 가볍게 뛰어넘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그 형상을 회복한 행복하고 기쁜 신앙생활이 모든 교회들에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