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작이 있다면 아름다운 끝맺음도 있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름다운 시작을 준비하고 다짐할 것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결과를 맺기는 쉽지 않다.

이유는 욕심과 타협과 관대함과 아전인수격적 상황인식에 따르기 때문은 아닐까?

  최근 빚어지는 교회와 목회자들의 문제들로 가슴 아프고 전도의 문이 가로막히고 있는데 시작은 모두 거룩함과 깨끗함을 다짐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손가락질 받는 모습이 된 것이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그런 다짐이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지고 흐릿해져 버렸다.

  본질에서 멀어지는 자신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시간과 환경에 떠밀려 진정어린 충고와 충언은 더이상 들리지 않는 양심이 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사도 바울은 사도행전 20:24에서 에베소 장로들을 초청하여 마지막 인사를 한다. 앞으로 자신에게 다가올 결박과 환란이 나를 기다린다 하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그리고 35절에서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이처럼 고백할 수 있을까?

  오늘이 나의 고별설교라면 나는 어떻게 성도들에게 말 할 수 있을까? 고별설교를 들은 성도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릴 것인가?

  나는 사역ministry과 사명mission을 잘 감당했는가? 주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무어라 대답할 수 있을까?

  십자가 앞에서 나의 자랑은 무엇이 될 것인가? 구원받은 영혼들이 나의 자랑이 될 수 있는가? 복음을 전하고 선한 섬김이 자랑이 될 수있는가?

  불편함을 인내하면서 나의 자유와 권리를 다 사용하지 않고 사역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