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4. 주일낮예배

에베소서 4:1-24 “새로운 자기의 옷을 입으라”

우리가 나를 표현하기 위해 좋은 말들과 아름다운 옷들로 나를 포장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과 감정은 자신 만이 알고 있고 그 생각과 감정이 표현되고 그것을 움직이는 것이 바로 자아입니다. 바로 내면을 상대에게 드러내는 것을 자아, 즉 심리학, 상담학에서는 ego라고 합니다.

심리학자 프로이드는 id원초아-ego자아-super ego초자아로 설명합니다. 자아에 갈등들이 있습니다.

육적인 기본적인 원초아에 빠지다보면 쾌락, 탐욕, 탐식 등 충동이 일어납니다. 이를 통제하는 것이 자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잘못된 행동들을 했을 때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자아가 욕구조절에 실패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양심의 가책, 사랑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 등 형이상학적 가치들은 초자아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아가 의식의 중심에 있다면 자기인 self는 자아, 의식, 무의식, 신체행동까지 연결되어 이웃과의 관계로 연결되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좋은 관계들을 맺고 싶어 하고 자신보다 힘이나 능력이 뛰어난 단체나 모임 등에 소속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자기이해가 되어지고 자아가 건강한 사람을 롤 모델 또는 멘토로 삼고 싶어 하고 그렇게 닮아 가기를 원합니다. 그러한 자신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내면의 자아를 인식하는 것과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들에 대한 이해들을 할 때 우리는 건강한 자아, 건강한 자기이해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에베소서 4장은 성령께서 우리를 공동체의 일원이 되게 하셨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해 가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방임에 내 던져놓지 말고 그리스도를 배운대로 행동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유혹의 욕심을 따르는 것들을 벗어버리고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입은 새로운 자기의 옷을 입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은 지금 저와 여러분이 처한 오늘의 환경에서 깊이 묵상하여 배울 것과 끊어버려야 할 것을 알게 하고 결단하게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처럼 새로운 자기를 입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 그리스도를 본받는 온전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13절)

13절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우리 교회의 사명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온전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믿음이 장성하고 충만하게 하여 주님을 닮는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졌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가깝게 하셨고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in faith),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안에서(in knowledge)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이(mature)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온전한 사람, 성숙한 사람, 성화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자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온전한데 우리의 삶이 일그러져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주님을 온전히 믿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아는 지식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이 개인의 영적성숙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을 들여다 보고 자신의 연약함을 주님 앞에 쏟아놓을 때 주님의 우리의 연약함을 만져주실 줄 믿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오늘부터 ‘행복한 삶으로의 초대’ 양육교재를 통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꼭 함께 해주시고 개인적인 태도, 문제들을 통해 주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스도를 본받는다는 것은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는 것입니다. 성장하지 않는다면 가슴아픈 일입니다.

아이가 성장하지 않는 병에 걸렸다면, 아이가 자기 고집으로 가득찬채 가족간에 갈등과 문제들만 남긴다면 그 가정은 평온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성장해야 합니다. 내 생각, 마음, 행동까지도 성장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데까지 성장해야 합니다. 이것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성품은 어떠하셨을까요?

마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예수님의 성품은 온유와 겸손의 소유자셧습니다.

골3:12-14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사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자비, 온유, 겸손, 인내, 용서, 사랑 등 이러한 성품들을 소유할 때 온전한 사람이라 불리게 될 것입니다.

24년 한 해에는 우리의 믿음과 마음, 생각, 행동까지도 성장, 성숙해 가는 복된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2.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방임과 욕심에 버려두면 안 됩니다.(17-19절)

17-19절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언하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같이 하지 말라,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멋진 세단이 잘 달려갑니다. 그런데 낭떠러지가 있는 이정표를 보고 브레이크를 잡지만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습니다. 아니면 브레이크가 없습니다. 이와 같은 것이 중독입니다.

무언가 열심히 하는데 이것이 나중에 큰 문제가 된다면, 이 후의 끝에 내 인생이 다 망가진다면, 더 이상 멈출 수 없는 상황까지 간다면 비극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한 때 잘나가던 사람들이 뉴스에 기사화되고 마지막을 비극으로 끝내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 사람이 바로 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기를 관리하지 못하고 ‘자신을 방탕에 방임’했기 때문입니다.

19절에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자신의 욕심 때문에 자기 자신이 죽는 줄도 모르고 불나방처럼 모닥불에 뛰어드는 어리석은 일들을 우리가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자기관리에 소홀하게 되면 열심히 달려온 수고가 헛될 때가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달렸나 싶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내가 이럴려고 대통령했나?’ 라며 후회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자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신뢰했지만 관리하지 못한 탓에 결국 탄핵까지 당해야 했습니다.

지금 우리 자신을 돌아볼 때입니다. 이대로 달려가다가 모든 것이 발각되고 드러나게 되면 부끄러움이 된다면 지금 멈춰야 합니다. 이대로 달려가다가는 절망이라면 멈춰서야 합니다. 이대로 달려가다가는 모든 것이 끊어지고 버림받게 될 것 같으면 멈춰야 합니다.

자신을 방임하지 맙시다. 결국은 허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더러운 탐욕과 욕심에 젖어 있다면 자신을 멈춰세워 보십시오.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렇게 가르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잘 모르고, 어떻게 신앙생활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면 예수님을 이해하도록 배워갑시다. 주님은 우리가 세상을 흔들만한 능력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한 성장과 성숙이 저와 여러분에게 임하길 소원합니다.

3. 그리스도인은 새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24절)

23-24절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의로움과 거룩함의 새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창조의 목적에서 멀어진 우리가 되어버린 것을 깨닫고 있습니까?

예수믿지 않는 사람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새사람이 된 체험을 가르쳐 신학에서는 회심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회심이 가져다 주는 명백한 변화의 하나는 가치관이 변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당연한 변화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삶의 주인이시라면 주인이 원하는대로 인생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lordship, 주재권-예수님이 내 삶에 주인되신 삶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꿈은 무엇입니까?--하나님 나라의 꿈입니다.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이들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하나님을 높이는 인생을 사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창조의 때, 창조의 목적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선포하신 첫 메시지는 "회개하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메세지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내 제자를 삼으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이 세상 모든 족속 가운데 하나님의 다스림이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서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고치시는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도 말씀을 잘 배우고 익히고 변화를 받아 주님이 원하시는 사역을 감당해 가야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이미 예비해 두신 그 길을 믿음으로 걸으면 됩니다. 그 길을 걷는데 버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엡4:22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버리고 오직 심령을 새롭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옛 사람, 썩어져 가는 옛사람의 습관들을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너무 거추장스러운 것, 염려, 집착하는 것, 불안해 하는 것, 추악하고 더러운 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오직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새로움을 입어야 합니다.

노아의 때 홍수심판을 예비하셨고 모든 것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노아는 홍수심판 후 새로운 삶으로 무장하여 결단하고 살아갈 필요가 있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에 지켜야 할 규례, 명령, 법도를 모세를 통해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버려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들을 행할 수 있도록 영적으로 무장해야 했습니다.

준비해야 할 때, 버리고 새롭게 무장해야 할 때를 놓치면 연단은 계속되어짐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24년도 새해가 시작되고 보름이 지났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한 기대가 있었던 시간을 기억하고 다시 주님이 원하시는, 주님께서 창조하신 목적대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자기를 입으라고 말씀하십니다. put on과 new self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자기를 입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때의 것으로 새로운 자기로 입으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음과 행동의 변화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행하셨던, 그리고 하나님나라에 대해 가르치셨던 그 삶을 배우고 가르치고 회복시키는 삶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본 받는 온전한 사람, 욕심에 자신을 방임하지 않는 사람, 창조의 목적대로 자기를 새롭게 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고 그러한 삶을 살아내는 우리 하늘꿈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