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 주일낮예배

마가복음 8:27-38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오늘 본문 말씀은 수 많은 무리들은 예수님이 보여주신 기적과 능력과 권능들을 보고 따랐다면 주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마칠 때 일어날 일들에 대해 말씀해주십니다. 인자는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 대제사장,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항변하자 예수님은 오히려 베드로를 꾸짖으시는 장면이 소개됩니다.

그러시면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마16:24. 막8:34, 눅9:23)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가능성과 꿈과 사욕들을 내려놓아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십자가를 날마다 져야함을 깨닫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제자 가롯유다 외에는 모두가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요세푸스 교회사에 나오는 예수님의 12제자의 순교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베드로 : 로마에서 전도하다가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못박혀 죽음

2. 안드레 : 그리스 아가야성에서 전도하다가 X자형 십자가에 줄로 매달려 죽음

3. 야고보 : 예루살렘에서 전도하다가 헤롯에게 칼로 목베어 죽음

4. 요 한 : 에베소에서 전도하다가 끓는 기름가마에 던져졌지만 저절로 튀어나와

박해하던 사람들을 놀라게 함, 밧모섬으로 귀향가서 요한계시록 기록

5. 빌 립 : 소아시아 부르기아에서 전도하다가 기둥에 매달려 죽음

6. 바돌로매 : 인도 아르메니아에서 전도하다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음

7. 도 마 : 인도에서 전도하다가 창에 맞아 죽음

8. 마 태 : 이디오피아에서 전도하다가 목베어 죽음

9.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 이디오피아에서 전도하다가 성전 꼭대기에서 죽임 당함

10. 가나안인 시몬 : 애굽에서 유다로 돌아와 전도하다가 활에 맞아 죽음

11. 야고보의 동생 유다 : 페르시아에서 전도하다가 활에 맞아 죽음

12. 가롯유다 대신 세움받은 맛디아 : 이디오피아에서 전도하다가 돌에 맞아 죽음

예수님의 제자들이 이런 순교를 향한 십자가를 질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나라를 위해 이땅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신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후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모든 무릎을 예수 그리스도 이름 앞에 꿇게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이되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누구셨는지 경험하고 체험한 이들이었습니다. 부활을 목격한 제자들의 헌신과 충성과 섬김과 순교를 당하기까지 주님을 믿고 따랐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나에게 어떤 존재입니까?

1. 예수님은 메시아 이십니다.(29절)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을 누구라 할까요? 무슬림들은 예수님을 선지자 중 하나라고 합니다. 자신들이 섬기는 모하메드도 선지자중 하나라고 하면서 그가 가르치는 코란은 절대시 합니다. 모순점이 있는 것이지요.

제자들에게 다시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고 마16:16절에 대답합니다.

여기서 "그리스도"는 헬라어로써 "메시아"라는 히브리어와 같은 뜻을 갖고 있습니다.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메시야, 그리스도는 하나님에 의해 선택되시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성별된 임무를 맡은 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을 받았다는 이상적인 왕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당시 메시아라는 명칭은 정치적이고 국가적인 성격을 띄었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메시아라는 단어를 사용하시지 않으시고 스스로 "인자"라는 호칭을 사용하셨습니다.

"인자"는 복음서에 81회나 반복하고 있습니다. "인자"란 하나님의 권위, 영광, 통치권이 부여된 분으로서 메시아를 대신해 사용하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의 이러한 고백에 예수님께서는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와 메시아 되심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은 변화를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31절에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냐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베드로는 이 말씀에 항변을 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생각하는 메시아, 그리스도는 고난받고 죽으시는 분이 아니라 강력한 권한을 갖고 이 땅을 통치할 분으로 오해하였기에 예수님께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항변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망을 생명으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절망을 희망과 소망으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능력을 경험했던 베드로였음에도 베드로는 자신의 기대와 이성에 맞는 예수님으로 가둬놓고 따랐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메시아이십니다. 하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분이십니다. 그분에게 이 세상의 모든 권세를 주신 것입니다.

요6:38-40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한 영혼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영생을 얻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기만 하면 우리는 영원한 생명의 삶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줄 믿습니다.

2.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34절)

34절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무리들을 불러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내 삶과 행위와 목적이 자신의 것이라는 완고한 고집들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주님을 위해 고난과 죽음을 감당하겠다는 고백이기도 한 것입니다.

무슬림권 나라들에서 신성모독법이란 오직 알라신만이 유일하며 다른 종교는 인정하지 않는 법입니다. 이들 나라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기독교인들과 선교사님들이 억압과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선교사님은 현재 러시아에 억류되어 있습니다. 러시아, 북한지역을 선교한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어 놓아야 할 정도로 위험한 일입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이러한 억압과 폭력과 자유가 없는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자 자신의 젊음을 드리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하면 12명의 제자들은 목숨만은 연명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은 얻을 수 없음을 알았던 것입니다. 제자도란 육체적 생명을 상실할지라도 영원한 생명과는 바꾸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35절에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주님을 따르는데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정하고, 온전한 헌신, 진정한 순종, 자발적인 충성으로 매일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을 위한 헌신은 상급을 반드시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 열심과 열정과 헌신으로 나아올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신명기 15장에 히브리 종들을 일곱째 되는 해에는 놓아주어야 하는 율법이 있었습니다. 오십년째 해에는 희년이라 해서 모든 묶인 것들을 자유하게 하는 제도도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종이 된다는 것은 불편하고 힘들고 자유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종이 계속 그 집에 머물기를 원한다면 귀를 뚫어 귀고리를 달면 주인과 함께 살 수 있는 예외조항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종들은 자유를 찾아 떠났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주인과 함께 살기를 원했던 종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주인에 대한 완전한 신뢰와 사랑이 있었가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예수님과 함께 다니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은 초대교회 당시 여러 가지 고통과 억압과 차별을 당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 뒤에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영원한 생명의 부활, 구원이 있음을 확신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누구든 나를 따라오려거든! 주님을 사랑하고 믿고 따른다는 것은 주님을 닮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나를 구원하신 주님을 자랑하고 그 영광의 자리에 참여할 수 있는 구원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날에는 지금의 것은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영광이 될 것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옳은 길, 빛된 길, 생명의 길을 선택하고 믿음을 경주하는 우리 하늘꿈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3. 예수님을 부끄러워하면 안됩니다.(38절)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보다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 영합하고 타협하고 복종하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있지는 않는지요?

인자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모든 백성의 재판관으로 재림하실 때는 진실이 밝혀지게 될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시간이 결코 멀지 않습니다.

복음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복음은 능력이 되는 줄 믿습니다.

롬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고 말씀하시듯이 복음을 통해 진정한 만족과 권능을 누려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거대한 로마제국과 부유한 로마 시민들 앞에서도 복음은 기죽지 않고 증거 되었습니다.

초대교회나 한국교회 초창기에는 초라한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담대히 복음이 선포되고 확장되어 나갔습니다. 믿는 소수의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으로 온전히 무장되었고 믿음의 역사들을 경험하면서 담대히 복음이 선포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화려한 세상 속에서 교회가 세상에 흡수되고 있고 아무런 영향력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들도 제한 당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교회들로 전락하는 안타까운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하지만 복음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인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붙잡힌 바 되면 상상할 수 없는 큰 기적과 권능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신앙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부인할지라도 나는 그러하지 않겠다고 베드로는 호언장담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 말씀하시자 모든 제자들이 주와 함께 죽을 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고 장담을 합니다.

신앙은 믿음의 고백과 삶의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셨습니까? 나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나는 주님을 이웃들에게 어떤 분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