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 주일낮예배

사도행전 14:1-28 “땅끝까지 전하는 복음전도자의 사명”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택하시고 부르신 이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이유, 교회의 존재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삶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우리 삶의 목적은 하나님의 창조이유를 깨달으면 삶이 분명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혁주의 장로교 교리를 표본으로 하는 107개의 질문으로 된 소교리문답은 17세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400여년에 이르도록 장로교 교리 지침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교리 문답의 제1문이 “사람이 제일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라고 답을 제시합니다.

우리의 창조목적, 택하시고 부르신 목적, 나에게 생명을 주신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 안에서 영원히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43: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말씀하십니다.

그럼에도 믿음을 갖고 있다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갇힌 곳은 너무 단조롭고 재미가 없고 자유가 없는 듯 보입니다. 그러기에 어항을 벗어나고 싶고, 새장을 벗어나려고 합니다. 벗어난 그들은 결국 죽고 말텐데 자신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항을 뛰어넘은 물고기들이 하나같이 죽었습니다. 새장을 벗어난 새는 생사를 알 수가 없습니다.

행11장에서 바나바와 바울의 가르침을 받은 안디옥 사람들이 말씀과 가르침대로 살았더니 그들을 향해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행12장부터 또 다시 박해가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제자요, 요한의 형제였던 야고보 사도가 헤롯왕에 의해 사도로서는 첫 순교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베드로도 옥에 갇히게 됩니다. 주의 사자가 잠자는 베드로를 깨우고 쇠사슬이 손에서 벗겨지고, 옥문이 저절로 열립니다.

행13장에서는 안디옥교회에 바나바와 바울을 선교사로 파송하게 됩니다. 그들은 사이프러스 섬으로 배를 타고 갑니다. 거짓 선지자요 마술사였던 엘루마가 총독에게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게 하자 성령이 충만했던 바울은 그를 향해 맹인이 될 것을 선포합니다. 그러자 그는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바울 일행은 배를 타고 다시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건너 갑니다. 그곳에서 훼방하는 유대인들 앞에서 애굽에서 광야, 가나안땅, 사사시대, 다윗 때까지 역사를 설명하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세우셨다고 선포합니다. 유대인들은 이 말을 믿지 않았지만 오히려 이방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싶어 다음 안식일에도 전해달라고 요청할 정도였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이방인의 빛으로 삼아 땅끝까지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음을 행13:47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14장은 1차 전도여행 중 안디옥에서 유대인들의 불신과 핍박을 피해 이고니온-루스드라-더베로 오게되어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령충만한 바울과 바나바 두 사도가 표적과 기사를 나타냅니다. 유대인 중 이를 믿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신하고 돌로 치려고 달려드는 사람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구원을 받을 만한 사람은 다 믿었다는 사실입니다.

루스드라에서도 나면서 앉은뱅이로 살아가던 사람을 예수의 이름으로 선포해 일어나 걷게 하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제우스, 헤르메스 신이라고 추앙을 하지만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의 옷을 찢으면서 자신들은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일을 할 뿐이라고 증거합니다.

안디옥, 이고니온에서 쫓아온 유대인들은 결국 바울을 돌로 쳐서 죽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제자들은 바울 주위로 둘러서서 기도했고 바울은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속에서도 더베로 내려가서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거슬러 올라가 안디옥까지 와서 먼저 믿음을 가졌던 그들을 격려하고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핍박과 박해와 모함과 시기와 불신을 받음에도 그들이 멈출 수 없었던 것은 이방인의 빛으로 삼아 땅끝까지 복음전함의 사명을 받았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를 부르신 목적과 우리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그 사명과 비전을 위해 몸부림치며 열정을 다하고 있습니까?

복음전도자의 사명은 어떠해야 할까요?

1. 성령을 힘입어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3절)

행14:3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그들의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언하게 하시니”

사람의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힘입어 은혜의 말씀을 전할 때 표적과 기사도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토끼굴 그리스도인(Rabbit hole-christian), 소금병 안의 소금(Salt in saltbottle)이라는 영어 말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토끼 굴에만 있습니다. 교회내 그리스도인들끼리는 사이가 좋은데 밖에 나가서는 생활이 안 되는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소금 병 안에만 갇혀있습니다. 소금병 밖에서 진정한 짠맛을 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를 못합니다.

이러한 제자들을 예수님께서도 산과 들에서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그리고서는 성읍내로 둘씩 둘씩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성읍에 들어간 제자들은 복음을 전합니다. 귀신들린 아들을 데리고 나온 사람이 있어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고 하지만 제자들은 능히 하지 못했습니다.(막9장). 예수님께로 데리고 가니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다고 말씀하시니 귀신들린 아들의 아버지가 믿습니다 라고 큰 소리로 외칩니다. 병을 고쳐주시자 돌아갑니다. 제자들이 질문합니다.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귀신을 쫓아내지 못한 것입니까?(막9:28) 예수님께서는 “기도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말씀하십니다.

사람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지 않으면 아무런 역사가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성령님을 무시로 깨어 간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의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육적으로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육은 눈에 보이는 것만 바라보고 살지만, 영은 하나님나라를 사모하며 그 나라에 합당한 거룩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행14:9절에 루스드라에서 평생 앉은뱅이로 살아가는 한 사람이 앉아있는 것을 보고 바울이 그를 주목하여 바라봅니다. 바울이 말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 앉은뱅이에게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그 속에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간절함을 가진 눈빛이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그를 향해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명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걷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행2장에서 성령충만을 받고 난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을 일으킨 사건과 유사한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결국 성령이 충만하면 표적과 기적도 상식이 되어질 줄 믿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에게 실망하는 것이 있다면 말은 유창한데 삶은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고 태도는 엉망진창이요 불신의 태도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우리가 참 그리스도인이요,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거룩한 삶의 능력과 태도가 분명히 따라야 합니다. 말, 행동, 생각조차도 주님은 보시고 계십니다. 성령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무너집니다.

기도외에는 다른 유가 나올 수 없습니다. 말씀으로 훈련되어져야 합니다. 태도를 바꾸지 않고 나를 전할 수 없습니다. 성령님은 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삶의 태도를 바꾸어 놓으시기를 원하십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주의 손이 함께 하심으로 기적과 표적과 응답들이 경험되어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2. 주님의 이름을 높여야 합니다.(16-18절)

앉은뱅이를 일으키자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제우스 신으로 추앙압니다. 제우스 신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 신들과 인간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입니다. 이 정도의 위격으로 존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바울과 바나바는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시려고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게 하셨다고 주장합니다.

이전에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마음대로 살도록 간과, 방임하셨지만 이제 당신들을 구원하시려고 선한 일들을 나타내시고 마음을 만족시키신다는 것입니다. 무리들을 겨우 말려 자기들에게 제사하지 못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들이 이 정도 되면 극한 대접을 받으며 사례비도 많이 받으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과 바나바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돌리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사람들이 유명세를 타면 몸값이 높아집니다. 좀더 나가다보면 사례를 어느 정도 요구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높인다고 하면서도 정작 물질에 눈이 어두워져 자신만 드러내는 행사에 머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오래 쓰임받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드러내고 있습니까? 주님이 베푸신 은혜들에 감사하고 있습니까? 작은 일에도 주님께 감사하고 있습니까? 감사가 끊어지면 얼굴이 일그러집니다. 감사를 하면 얼굴이 살아나고 하는 일들이 잘 됩니다. 사람이 주위에 붙습니다. 힘겨운 일도 쉽게 해결되어 집니다. 이것이 감사가 주는 열매입니다.

매일의 생활속에 주님께 감사하고 주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결단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마음속에 주님으로 충만했던 바울과 바나바 일행들의 삶은 그 삶을 통해 주님이 드러났습니다.

지금 마음의 유리병 속에 무엇을 담고 있습니까? 행복, 사랑, 감사, 꿀 등이 담겨져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을 꺼내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때서야 비로서 열매들이 결실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충만하게 담고 있는 우리의 삶을 통해 주님이 나를 통해 드러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3.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환란이 따릅니다.(22절)

행14: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돌에 맞아 거의 죽게 되었습니다. 시외로 끌려나와 버려진 그를 제자들이 둘러서서 기도하며 간호했을 것입니다.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되었고 더베로 내려와서도 성하지 않은 몸으로 복음 전함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돌에 맞아 죽을 정도가 되었다면 얼굴이며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서지 않고 복음을 멈추지 않았던 바울의 열정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바울 일행은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돌아와 성도들에게 믿음에 굳게 설 것을 권면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란도 겪게 될 것을 전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웠던 것 같습니다. 장로들과 금식기도를 하면서 사역을 그들에게 위탁하고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환란 당함을 보고, 어려운 처지를 보고 신앙생활을 멈출 수도 있었겠지만 바울 일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2차 전도여행, 3차 전도여행으로 이어지는 복음전도는 결국 로마로 가는 길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교회를 섬긴다는 것은 주님을 머리로 모시고 살아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주님이 원하시고 바라시고 간절히 기대하시는 바들이 교회를 통해 이뤄지기를 소망합니다.

영혼이 구원받고, 생명이 살아나는 교회, 이웃들이 교회를 통해 복음을 듣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까지 복음전도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안에서 더 풍성한 나눔과 열매들이 맺혀지고 복음전도가 계속되는 축복이 우리 하늘꿈교회를 통해 증거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