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5. 주일낮예배

창세기 12:10, 20:1-2, 26:1-2, 27:18-19. 32:26-28 “먹고 사는 문제 앞에서”

매일성경 예레미야 52장이 끝이 났습니다. 예레미야서의 결론인 52장에는 유다의 마지막왕인 시드기야가 바벨론 군대에 포로가 되어 이끌려 가는 장면이 소개됩니다. 수많은 거짓 선지자들의 유혹과 왕으로서의 안일함, 불신과 고집으로 결국에는 바벨론이 성읍을 포위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는 비밀통로를 통해 아라비아로 빠져 나가지만 곧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그를 지키던 호위병들은 뿔뿔이 도망치고 말았고, 고관들은 그가 보는 앞에서 처형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자녀들도 그가 보는 앞에서 죽여버렸습니다. 마지막은 시드기야의 두 눈을 뽑고 그의 손에는 쇠사슬로 묶여 바벨론으로 끌려가고야 말았습니다. 죽고 싶지만 죽지도 못하는 상황, 그의 살아온 과거를 후회한들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렘52:2절에서는 “그가 여호야김왕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지라”

(요시아-여호아하스(애굽이 폐위)-여호야김(애굽이 세움)-여호야긴(바벨론이 세움)-시드기야(바벨론이 세움))

시작은 믿음으로 시작하였다가 결론은 폐허, 공허함, 절망으로 끝을 맺는 과정을 보면서 어떤 생각들이 드십니까?

믿음의 사람들은 믿음으로 성공하고 성장하고 잘되고 번성하고 충만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믿음을 잊고서 자기 생각대로만 산다면 인간의 본성속에 갖고 있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서 결국 절망적인 삶을 본받고야 말게 된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롬7:22-24절에서 사도바울도 탄식하는 장면이 소개됩니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 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나 자신을 방임하고 방치하면 어느 순간 우리는 하나님을 의식하던 삶에서 육체적인 생각과 행동이 죄의 법에 굴복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내 마음은 빨리 이 죄악된 세상을 떠나는 것을 바라지만 생명이 주어졌을 때 한 영혼이라도 주님앞에 인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갈 수만 있다면 이 죄악된 세상에서의 생명 또한 가치있는 것임을 고백하듯이, 우리의 인생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살다보면 죄만 짓는 삶이 될 뿐입니다. 그러기에 깨어있어 주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 되도록, 자신을 매일 말씀으로 점검하고 자신의 거울로 들여다 보는 지혜가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서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를 떠올리면서 말씀을 본다면 그 인생의 해답을 발견할 수 있을 줄 믿습니다.

창조- 홍수심판&노아의 방주 - 바벨탑으로 언어가 혼잡하게 하신 상황 – 셈 후손을 통한 아브라함의 등장 – 이삭 – 야곱 ...

이렇게 이어지는 역사속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선택이라는 키워드입니다.

창12:10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부르셨습니다. 그런데 그 땅에 기근이 들어서 애굽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자기 아내 사라를 자기의 누이라고 속이지만 그날 밤 바로의 왕궁에 재앙이 내리게 되고 아브라함은 결국 네게브라고 하는 블레셋땅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곳에서 양,소,나귀, 낙타, 종들을 얻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선택은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먹고 사는 문제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창20:1절에서 아브라함은 블레셋과 애굽 접경지역인 그랄에 거류하려고 다시 내려갔다가 그곳에서 또다시 자기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고 아비멜렉왕을 속입니다. 그날 밤에도 왕에게 여호와께서 나타나시어 남편이 있음을 알게 합니다. 이곳에서도 양과 종들, 은 천개를 받아 다시금 돌아오게 합니다.

아내를 누이라 속이고 애굽 바로왕에게, 그랄왕 아비멜렉에게 많은 재산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을 갖고 시작할 때나 정착하고 힘이 있을 때나 그의 선택은 늘 애굽과 애굽이 가까운 땅이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면 세상과 가까워지게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서 힘겹지만 그럼에도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애굽에 먹고 사는 문제로 내려가면 결국 위험이 다가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을 지키며 다시금 돌아와 벧엘과 브엘세바(블레셋땅)에서 재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을 때와 그렇지 않고 인간적인 생각으로 애굽으로 내려갔을 때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내 생각과 계획을 쫓아 하나님을 찾는 곳에서 멀어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시73편 28절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우리가 어디 있든지 잘못된 길에서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 앞에 온전한 예배자로 세워져야 합니다. 그 길만이 우리가 살 길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애굽과 블레셋 땅에 가까이 내려갔다면 다시금 예배의 제단을 쌓는 자리로 돌아올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가 잘 되는 길은 그 시작이 예배입니다. 온전한 예배자, 온 마음을 다하고 집중하여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주님만 생각하는 시간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2.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땅으로 가야 합니다(창26:1-2)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 여호와를 찾지도 않고 애굽으로, 그랄 땅으로 내려갔었던 때를 들을었을까요?

이삭도 아버지가 그랄 땅으로 자기 엄마를 누이라 부르며 에비멜렉을 속였던 것처럼, 이삭이 살던 땅에 흉년이 들어 그랄 땅으로 내려가 에비멜렉왕 앞에서 자기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고 속였습니다.

너무나 똑같은 삶을 반복해서 살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의식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가족 대대로 정서적 유전을 대물림하고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가 하던 행동들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반복하는 시행착오를 답습을 하고 말았습니다.

변화, 개혁은 자신을 뜯어 고치는 것입니다.

창26:2 절에서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아브라함이 복을 받게 된 절정의 사건은 바로 아들 이삭을 제단의 재물로 드리려던 그의 믿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창22:16-17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고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18절에서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그렇습니다. 주의 말씀에 순종하고 준행할 때 복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창24:1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시니라“ 아멘!

복의 근원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애굽으로 먼저 내려갈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흉년이들면 기도하고 묻고 뜻을 따라 살라고 하시는 싸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에게, 우리 가정에 이런, 저런 문제들이 생길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때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해야 합니다.

이삭이 자기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 속인 것이 그날 저녁 발각이 됩니다. 아비멜렉은 이삭과 가족들이 살 땅을 정해줍니다.

창26: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아지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니 백배나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니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었습니다.

신8:16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내게 복을 주려 하심이라“

연단하시고 시험하시는 이유는 마침내 복을 주시고자 하심이었다 라는 것입니다.

지금 어떤 어려움과 시련이 다가오고 있습니까?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세상적인 판단과 결정을 내리지 말고,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땅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할 때 복을 허락하십니다. 내가 복의 주체가 아닙니다. 복은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것이 복입니다. 내가 하나 둘 모아서 부를 이루는 것보다 하늘에서 백 배의 결실에 이르도록 모든 환경과 형편을 열어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복이 우리 하늘꿈공동체 위에 임하길 축복합니다.

3. 당신은 누구십니까? (창27:18-19)

야곱은 엄마 리브가의 말대로 형 에서를 대신해 염소새끼로 맛있는 요리와 떡을 만들고, 형 에서의 옷을 입고, 노출된 몸에는 염소새끼의 가죽으로 덮어 아버지 이삭 앞에 나아갑니다. 그리고는 일어나 맛있게 드시고 자신을 축복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아버지! 라고 부를 때 이삭이 내 아들 네가 누구냐? 묻습니다. 그때 야곱은 ’맏아들 에서입니다‘ 라고 대답을 합니다.

거짓으로 형 에서를 대신하고 복을 받으려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일시적으로 누군가를 속여서, 임기응변이나 처세술로 상황은 모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에서가 아닌 야곱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이름을 부릅니다. 누군가 사회에서 ’당신은 누구십니까?‘ 라고 질문합니다.

나의 자랑, 과장, 허풍, 유세, 우월감, 열등감... 이러한 것은 진정한 자아가 아닙니다.

나는 나입니다. 솔직한 나 자신을 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솔직한 나 자신을 원합니다.

포장하지 않고, 치장하지 않고, 솔직한 나 자신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식하는 신전의식들이 필요합니다. 이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20년이 지나 야곱은 삼촌 라반의 집에서 아버지의 고향 가나안으로 돌아옵니다. 벧엘에서 약속한 그 약속들이 성취되어질 때입니다. 그런데 하나의 과정이 남았습니다. 세상적으로는 복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서 그는 누구였습니까?

에서를 만나러 가는 길에 식솔과 가축 떼는 두 떼로 나누어 가게 하여 먼저 보냈는데 그의 발걸음은 형을 속였던 죄책감에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얍복나루에서 밤새 하나님과 씨름을 합니다. 그에게 묻습니다.

창32:27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드디어 에서의 이름에서 진정한 야곱의 이름을 확인 받게 되는 시간이 20년이 걸렸습니다.

이제 야곱은 이스라엘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앞에서 우리의 이름이 제대로 불려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의 부끄러운 과거, 현재의 모습을 끊어버리고 이제는 나 자신 다운 모습의 이름이 불려지기를 소원합니다.

먹고 사는 문제들 앞에서 진정한 축복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예배의 자리를 쌓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불려지는 곳에 그곳에 진정한 복이 있는 줄 믿습니다.

잘못된 행동과 태도를 끊고 진정한 나 자신의 이름이 부끄러움 없이 불려지고 세워지는 축복이 우리 공동체위에 임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