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주일낮 신년감사예배 말씀

이사야 35:1-10 “황무지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지난 어려웠던 한 해를 지나면서 어떤 이는 빨리 2010년이 오기를 기다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너무나 행복했던 지난 해가 올해에도 계속되기를 기대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추운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 빨리 오기를 기다릴 것입니다. 그리고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가을이 속히 오기를 기다립니다. 이러한 기다림은 헛된 기다림이 아니라 더 좋은 것을 희망하고 기다리는 기다림들입니다. 틀림없이 이루어질 일들이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기에 희망을 갖고 기다립니다.

이사야 34장과 35장은 해방의 노래로 유명한 장입니다.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 가사에는 많이 나타나는 성경 말씀입니다.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피는 것을 볼 때에 기쁨으로 노래 부르며 거룩한 길 다니리", 또는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매였던 종들이 돌아오네 오래전 선지자 꿈꾸던 복을 만민이 다같이 누리겠네"같은 찬송들입니다.

이 노래는 물론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올 것을 노래하는 위대한 신앙과 진실한 소망에서 부른 노래요, 찬송입니다.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이요, 영원한 계시이며 하나님의 가장 신실한 예언이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70년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올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또 그대로 성취된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예언은 결코 그 하나의 사건에 머문 것이 아니라고, 계속적인 현재 사건으로 오늘 그들의 생애 안에 "지금"(Here and Now)이라는 역사 안에 성취되고 있음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을 승리하게 하는 힘인 것입니다.

1절에 "광야에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같이 피어 즐거워하며..."라고 하신 말씀을 문자 그대로 믿고 오늘의 이스라엘은 2,000년간 사막으로 버려졌던 땅을 개간하여 과수원을 만들고 울창한 수림을 만들었습니다. 사실상 년중 비 한번 없는 메마른 땅과 사막을 옥토로 만들어서 이제는 엄청난 그 땅에서 농업국이 되어 세계 최고의 국민소득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성경적 예언을 그대로 믿고 이 환상을 오늘에 실현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 말씀은 한 민족의 민족사적인 예언과 성취의 사건을 뛰어 넘어 메시야를 통해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 본문에 그려진 낙원을 보실까요?

7절에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저수지(호수)가 되고, 메마른 땅이 변하여 물의 원천이 될 것이며, 무서운 짐승들이 눕던 곳에(아무것도 자라지 않을 것같은, 기대도 없던 곳에서) 부드러운 풀들이 나고 그 곳에 대로가 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8절에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고 부르게 되며, 그 길은 구속함을 입은 자들을 위하여 있게 되며, 사나운 짐승이 그 길로 올라가지 아니하겠고, 오직 여호와의 구원을 얻을 자들이 그 길 위에서 노래하면서 시온으로 돌아올 것이며 그들의 머리 위에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이 같이 하며 슬픔과 탄식이 달아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입니까? 이것이 자유의 땅이며 낙원이 아니겠습니까 굶주림이 없고, 병자가 없고, 눌린 자가 없고, 사자(폭군)도 없으며 자유와 평등 그리고 풍요함이 있는 곳, 그곳이 낙원인 것입니다.
 

4절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다시 용기를 내고 두려워 말라” 하시고, “너희는 서로 겁에 질린 사람들을 격려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삶의 용기는 소망에서 생깁니다. 병으로 죽어 가는 가망성이 없는 사람도, 의사가 '당신은 꼭 살 수 있을 것입니다'라 는 말을 하게 되면, 그 환자는 다시 살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되어, 무서운 질병도 극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됨으로써 삶의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그 소망을 갖고 잘 참아 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려워 말라 보라 너희 하나님이 오사 보수하시며 보복하여 주실 것이라 그가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직접 나타나셔서 자신의 백성들을 위하여 원수에게 보복하여 주실 것입니다 라는 뜻입니다.

광야나 메마른 땅은 아무런 좋은 것도 내지 못하는 기쁨 없는 땅입니다. 메마른 마음, 메마른 환경은 기쁨이 없는 삶입니다.

우리들의 생활에도 너무나 큰 광야가 있으며, 우리들의 마음에는 메마른 땅이 많습니다.

But 생명수의 원천이신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셔서 구원의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의 광야와 메마른 마음의 사막에 아름다운 하나님의 꽃을 피워야 않겠습니까?

그 속에서 즐거워하며 그 즐거움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찬양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슬픔을 정복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 생활은 아직도 광야에서 헤메는 생활이며, 메마른 사막에서 사는 생활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죄사함과 구속함을 입은 사람들은 결코 이 세상의 어려움과 슬픔의 노예로 살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미 주님께서 그 모든 짐을 대신 져 주셨기 때문인 것입니다.

오직 믿기만 하고 그분께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그분이 그분의 일을 하실 것입니다. 아멘!

주님께서는 이 시대에 어떤 회복을 허락하실까요? 그것은 첫째 바로 자연의 회복입니다.(1절) 바로 자연 질서 자체가 다시 원상 태로 회복하는 땅의 회복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생명의 회복입니다.(2,7절) 백합화가 피고, 갈대와 풀이 우거지는 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명의 회복은 호세아에 잘 나타납니다.(호2:21-23)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의 관계성은 바로 하나님의 창조물이 올바른 관계성을 설정할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인간의 회복입니다.(4,5,6 절) 무시와 멸시를 당하던 인격과 육체가 그 삶의 원(原) 질서를 되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오심은 바로 이러한 희년의 빛을 우리에게 선포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눅4:16-21) 바로 하나님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되 모든 하나님의 창조물을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요3:16)

이러한 회복의 길은 예수님의 사랑의 역사 없이는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고후8:8)
 

이 세상에서 의와 사랑으로 살아가다 보면 여러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하게 됩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도 칼로 베임을 당하고 불에 태움을 당하고 사자 밥이 되었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고 있는 오늘날에도 성도들은 보이지 않게 비난과 억압을 받고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무고한 욕을 듣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따라 우리는 그것을 참습니다.

그러나 때가 이르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당한 그 수모와 고통과 죽음들을 보복해 주십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원수를 갚아 주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그리고 앞으로 주실 새 나라와 새 땅은 이 세상 나라와 같지 않습니다. 그 나라와 땅은 거룩하고 온전하며 의롭고 아름다우며 풍요롭다고 말씀합니다. 또한 그 나라에 들어갈 성도 역시 깨끗하고 강하고 온전합니다. 이 말은 깨끗하고 강하고 온전하게 된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주 안에서 깨끗하고 강하고 온전하기를 힘써야 할 것이며, 그런 가운데 온전한 나라를 소망하며 이 세상을 인내해야 할 것입니다.

천국- 12성곽(기초석에 12사도이름), 12대문-진주문(12지파이름), 길은 유리같이 빛나는 정금,

성들도 정금, 벽은 옥으로 데코레이션,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는 곳, 어린양이 등(빛)이 되시어 영원히 비취는 곳, 이곳이 새예루살렘, 우리가 가서 누리게 될 곳입니다. 이 영원한 곳을 사모하며

매일에 승리를 체험하는 복된 2010년도가 되고, 평생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