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0. 주일낮예배

마가복음 10:13-31 “하나님나라를 준비하는 삶”

성경에서 천국, 하나님나라로 소개되는데 마태복음에서는 천국으로, 마가, 누가복음에서는 하나님나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2천년 전 이 땅에 오셨을 때 “때가 찼고 하나님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라고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선포했습니다.(막1:15)

느헤미야 이후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시기까지의 중간기시대 또는 암흑기인 시대라고 하는데, 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나라를 사모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고통의 시간이 지속될 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애굽에서 400년간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로 나오게 했던 인물이 모세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했습니다. 출애굽할 때가 주전 1446년으로 학자들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홍수심판 주전 2500년대, 아브라함 출생 주전 2166년, 모세 출생이 1527년, 다윗출생 1040년, 586년 유대의 몰락, 500년 후 드디어 기다리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500년 단위로 기독교역사에서 큰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주후 324년 콘스탄틴 대제 기독교 국교로 선포, 1099년 십자군전쟁, 1517 종교개혁, 2024년이 된 오늘날 우리는 다시금 변혁을 맞을 기회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2-3천년 동안 발달해온 농경문화를 기계들이 만들어지면서 2-3백년의 산업사회가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기계적으로 하던 것들을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2-30년으로 앞당겨 놓은 정보화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정보기술과 빅데이터가 하나로 모여 인공지능이 세상의 모든 정보들을 학습하여 인간의 욕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전지전능한 능력자처럼 쓰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림, 설계, 과제물, 법률, 의학, 경제 지식 등 세상의 모든 정보들을 인식하고 제공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변화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고 이로 인해 하나님을 믿는 젊은 세대들이 줄어들고 풍요롭고 즐길거리가 많은 것들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대마다 변혁이 일어났던 것처럼 2024년을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다시금 기독교의 변혁의 역사가 기록되어져 가야할 때가 아닐까요?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나라는 유효하고 사모할 대상입니다. 그리고 그 나라는 이 땅에서부터 연결되어짐을 말씀을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나라, 천국을 사모하고 있습니까?

세상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비밀은 그리스도이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골2:3)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나님나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누가 크냐고 서로 쟁론하시는 것을 들으시면서 어린아이 하나를 안고 말씀하십니다.

막9: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10:13-14절에 어른들이 자기 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오니 제자들이 꾸짖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들이 주님 앞으로 나오는 것을 용납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나라는 이런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한 사람이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라고 묻자 그 사람에게 부족한 것이 있는데 그 소유를 팔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을 따랐다고 말하닌까 예수님께서는 현세에서도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박해도 겸하여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은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신앙생활을 해야 할까요? 하나님나라를 사모하고 헌신하며 주를 따르는 백성들에게 주실 큰 복뿐만 아니라 박해도 능히 감내하며 하나님나라를 준비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나라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어떠해야 할까요?

1. 하나님나라는 선물입니다.(14,15절)

예수님께 안수 받으려고 아이들을 데려오는데 제자들은 어린아이들을 데려오는 것을 보고 꾸짖는 것을 예수님께서 보셨습니다. 이에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자의 것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아니하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나님나라는 이런 어린아이와 같은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린아이는 예기를 하면 쉽게 수용합니다. 자신을 개방합니다.

하나님나라에 대해 소개할 때 계산하지 말고 순수하게 받아들이면 내 속에 어느 순간 자리잡게 됩니다.

이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님께 나오는 자녀들을 안으시고 그들 위에 안수해 주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셨습니다.

오늘 구원을 사모하고, 하나님나라를 사모하는 백성들 누구나 주님 앞에 나올 수 있습니다. 그들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다 받아주십니다. 구원받고자 나아오는 이들에게 편견, 차별, 다름을 내려놓고 이제는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아무 조건없이 받아들이시고 어린아이들을 안수하시는 예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막9:41-42 41절“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42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작은 그 한사람 조차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모두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나라는 이해의 시간, 용서의 시간, 인내의 시간, 눈물의 시간들이 요구됩니다. 그 긴 기다림과 이해와 용서와 사랑의 시간들로 인해 나의 마음은 점차 하나님나라로 가득채워지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마음의 파이가 적으면 나 하나 먹기에도 양이 적지만, 마음의 파이를 키우면 키울수록 작은 겨자씨와 같이 심고 기다리면 많은 새들이 깃들일 만큼의 나뭇가지와 비슷한 크기로 자라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시선이 높은 곳, 편안 한 곳, 자신만을 위한 곳에서 이제는 낮은 곳, 힘들고 지친 이들이 있는 곳,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 힘들어 하는 이들이 있는 곳으로 낮춰져야 합니다. 어린아이 같은 작은 자들에게 시선을 두고 섬기며, 소자 한 사람에게 조차 냉수를 대접할 수 있는 섬세하고 넉넉한 섬김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우리 하늘꿈공동체가 이러한 내적 성숙이 누려지는 하나님나라의 삶을 누려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2. 하나님나라는 사랑입니다.(24, 27절)

눅18:18절부터에는 한 관리가 예수님께 나아와 ‘선한 선생이녀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묻습니다. 예수님은 “어찌하여 당신이 나에게 선하다 하십니까? 선한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십니다”. 라고 대답하십니다. 그리고는 권면하십니다. “계명을 다 지키십시요-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하지 말라, 이웃 물건을 탐내지 말라”

관리는 어릴적부터 이 모든 것을 다 지켰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네게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나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심히 근심하며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서울 이태원, 한남동, 강남, 서초 등 고급아파트를 갖고 있으면서 집 내부를 호화롭게 치장하고 사는 사람들이 유튜브를 통해 소개되고 있습니다. 집 한 채에 180억씩 한답니다. 롯데타워내 시그니엘은 100평대 주택이 300억원대까지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까운 동남아, 아프리카 많은 나라들에는 상수도 시설이 없어 오염된 우물물을 길어서 먹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천막속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이웃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가까이 우리 이웃들 가운데도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예수님은 관리에게 가까이 있는 이웃들에게 너희 소유를 팔아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 관리는 근심을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사랑입니다. 사랑이 있다면 나를 돌보는 만큼 이웃들도 돌보게 되어 있습니다.

나의 적은 것 하나라도 이웃을 위해 나눌 수 있는 여유와 관심과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길 소망합니다.

교회도 지역에 이와 같은 일들을 감당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건강하게 세워지고 많은 일꾼들이 세워지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기도합시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나라가 우리 공동체를 통해 실현되어 나가길 원하십니다. 그 하나님나라의 시작은 내 안에 작은 사랑으로 시작되어질 줄 믿습니다.

3. 하나님나라는 희생과 헌신입니다.(29,30절)

29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베드로는 그 관리와 다르게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라고 항변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나와 복음을 위해 모두 내려놓은 자는 백배나 더 큰 복을 받게 될 것이며, 박해도 겸하여 받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하나님나라를 위해, 주와 복음을 위해 희생과 헌신한 백성들을 축복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하나님나라가 언제 임하느냐고 바리새인들이 물을 때

눅 17:20-21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물질적이고 외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이고 내적인 의미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를 갈망하고 그곳에 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은 분명히 이 세상에서의 삶보다 나을 것이라 기대하며 모든 고난을 견디어냅니다. 그곳에 들어가면 여기서 견딘 모든 아픔과 고난에 대한 보상 받을 것이라 확신하며 말입니다.

성도가 갈망하는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 너머 어딘가에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거기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에도 하나님 나라는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세에도 백배의 복을 허락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박해도 당연히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작은 헌신과 희생들이 모여 한 영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희생과 헌신들이 모여 교회를 교회되게 할 수 있습니다. 그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분명히 확신되어지고 누려지게 될 줄 믿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를 수 있었고 헌신하고 사랑하며 순교까지 각오하며 제자도의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나라가 그 안에서 온전히 누려지고 발견되어졌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하늘꿈교회 공동체 모든 식구들이 하나님나라를 소망하고 누려지는 복이 함께 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