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30. 주일낮예배

요한복음 9:1-12 “주께서 너를 통해 하실 일 기대해”

찬양 : 주 안에 우린 하나 모습은 달라도!

오늘은 우리 하늘꿈교회와 이름이 같은 하늘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연합예배를 드리게 됨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는 각자의 모습, 환경, 이미지, 신념, 생각마저도 다 다른 사람들입니다. 다르지만 주님 안에서 우리가 한 형제요 자매로 부름을 받고 한 공동체가 되어 이 땅을 잠시 살아가게 됩니다.

주님을 모를 때는 내가 주인이고, 나만 위해 살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알고 난 이후로는 내가 주인이 아닌 주님이 내 안에 주인으로 자리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나를 통해 행하실 분명한 계획이 있으십니다.

모든 것이 만들어질 때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목적대로 만들어 졌습니다. 우리 인간에게 주신 자유의지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만큼 높아지려고 수없이 도전해 왔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없어도 되는 세상이 되어 버리도록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세상의 모든 정보들을 AI 인공지능이 갖고 인간과 함께 공존하게 됩니다. 현재도 CHAT-GPT는 우리가 무엇이든 질문을 하면 지체하지 않고 즉석에서 답변을 합니다. 이를 넘어 내가 해야 할 과제 마저도 지체하지 않고 수행할 정도의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 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명의 이기는 하나님을 잊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나 자신을 컨트롤하기란 쉽지 않은 세상을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좋아할 것 같은 것들을 내가 인터넷에서 몇 번 검색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알고리즘을 통해 나에게 노출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무엇을 검색하고자 인터넷을 접속했지만 이미 알고리즘은 내가 관심을 갖는 것들을 주위에 화면으로 띄우고 현혹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내가 내 생각을 지배하기란 쉽지 않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내가 나를 컨트롤 하지 못하고 이용당하고 지배당하고 있는데도 아이들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내가 검색하고 접속한 모든 것들을 포털 데이터센터에서 모두 저장되어 있습니다. 알고리즘은 이를 이용해 내가 접속하자마자 내 관심사를 열거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첨단의 세상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럴찌라도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주님이 나를 부르시고 택하셨다는데 나를 통해 무슨 일을 하시길 원하시는 것일까요?

1. 나의 상황속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십니다.(3절)

예수님과 제자들이 한 길을 걷고 있는데 맹인 한 사람을 보면서 예기를 나눕니다.

선생님 이 맹인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입니까?

자기의 죄때문입니까? 그의 부모의 죄입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당시 랍비들은 질병에 걸리거나 선천적 질병 등을 죄로 규정하고 그들에게 형벌이 임했다고 믿고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의 질문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시고자 그렇게 하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맹인을 통해 하실 일이 있으시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평생을 그렇게 살다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내셨던 고 강영우박사님도 어린시절 아주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셨는데 13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고, 14살 때에는 축구를 하다가 축구공에 맞아 실명을 하고 말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 충격으로 어머니도 세상을 떠나고, 누나까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답니다. 장애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한 끝에 연세대 교육학과를 입학했고, 그 후 연상의 여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답니다.

고 강영우 박사는 하나님을 믿는 신실한 크리스챤이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실력, 인격, 헌신의 사람이 되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을 쓰신다고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 소개되는 앞을 볼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 놓인 맹인을 주님은 만나 주셨고 그의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의 눈을 뜨이게 해주셨습니다.

고 강영우 박사님은 주님을 만나 육신의 맹인의 모습은 해결하지 못하셨지만 내면에 주님을 만나 일반인보다 더 많은 일들을 감당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맹인의 모습은 아닙니까?

내 힘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습니까? 누군가 이끄는데로 갈 수 밖에 없는 수동적인 사람은 아니었습니까?

이런 사람, 누군가의 절대적 힘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주님은 찾아오시고 만나 주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내 인생의 가치를 깨닫게 하시고 하니님의 영광을 위해 나를 사용하시는 줄 믿습니다.

저도 청소년시절 눈물의 일기장을 매일 써내려갔습니다. 초등학교 8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가난한 형편에서 늘 엄마를 먼저 생각해야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주저하고 내려놓게 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부흥회 때 주님! 왜 저를 이런 모습으로 나게 하셨습니까? 육신의 아버지도 많이 원망도 했는데 오늘 이 본문의 말씀인 맹인이 맹인이 된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위함이라는 말씀에서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나를 가난하게 태어나게 하신 이유, 나를 피부색이 다르게 태어나게 하신 이유, 부모님이 먼저 돌아가시게 하신 이유, 부모님이 아프신 이유,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게 하신 이유... 이전의 모든 것은 부모님이 겪고 만들어 놓은 (to be)존재의 환경이었다면 주님을 만난 이후로는 그 환경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어떤 환경 가운데 있더라도 주님께서 나를 통해 하실 일이 (to do)있으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한 달란트를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한 달란트를 남기기 위해 열심히 일하면 됩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금수저라면 더 많은 다섯 달란트를 남기기 위해 또한 열심히 일하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나를 통해 주님의 하실 일이 있음을 믿는 저와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2. 세상의 빛 되신 주님을 만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5,7절)

맹인을 부르시고 진흙을 이겨서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명하십니다.

실로암 못에 가서 눈을 씻자 밝은 눈으로 앞을 보게 된 것입니다.

실로암은 “보냄을 받았다”라는 뜻을 가진 연못입니다. 히스기야 왕 당시에 예루살렘에 급수를 위해 산등성이에 파놓은 연못이라고 합니다.

흙도, 연못도 이전부터 있던 것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손을 대시니, 주님의 손길이 닿으니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빛으로 오신 주님께서 맹인의 가장 큰 문제인 보는 것을 소망하는 간절함 앞에 서 있으셨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의 손으로 만지셨습니다. 맹인은 말씀대로 실로암 연못에 가서 자신의 눈을 씻었습니다. 그리고는 밝은 빛을 보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 각자의 문제와 환경과 상황들이 주님 앞에 놓여 있습니다. 주님의 손길이 필요한 저희들입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가서 순종하면 밝은 눈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내가 의지할 것이 없는 이 땅에 나를 주님께서 택하시고 부르셨습니다. 상황을 둘러보면 나를 도와 줄 이가 아무도 없지만 그러기에 주님을 만난 것이 가장 큰 축복일 수 있습니다.

우리 하늘꿈교회가 더 큰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주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주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우리의 모습을 긍휼이 여겨주셨습니다.

요 9:12절 말씀처럼 사람들은 묻습니다. 너를 고쳐준 이가 어디 있느냐? 라고 말입니다.

이 질문 앞에 우리도 당당히 자랑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 분이 예수님이셨습니다. 라고 말입니다.

지금은 미완성인 작품이지만 우리이지만 주님께서 나를 통해 하실 일이 분명이 있는 줄 믿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나를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지금의 모습을 잘 극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세대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 나를 넘어 우릴 통해 하실 일을 기대합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를 형편과 상황이 다르지만 주님께서 맹인을 찾아와 주신 것처럼 만나주셨습니다. 우리를 주님의 손으로 만지셨습니다.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 땅만 바라보지 않고 그 이후에 있을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그 눈으로 비전을 품습니다. 이 땅에서 세상에 노예로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개척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있을 상급을 바라봅니다.

우리가 성장하여 사회 각 분야에서 행복하고, 창의적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이타적인 생각들을 갖고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나의 한계에 머물러 있지 말고 사회를 향한 가치있는 일을 감당하는 꿈들을 꾸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셉, 다니엘처럼 말입니다.

그 시작은 주님안에서(IN CHRIST) 행복한 삶을 먼저 살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통해(BY CHRIST) 그 꿈들을 이뤄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님과 동행(WITH CHRIST)하면서 이 땅을 멋지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릴 통해 하실 일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우릴 통해 그 일을 행하시길 원하십니다. 다시금 일어서야 겠습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가 쓰임받도록 말입니다.

맹인이 맹인이 된 것은 그에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아멘!

지금 주어진 가치있는 시간, 열매를 위한 시간을 다른 곳에 낭비하지 맙시다.

조금 쉬고, 조금 놀고, 조금 일탈하고.. 이것들이 합리적인 것 같지만 낭비되는 시간, 새어나가는 물질들입니다.

말씀을 통해 나에게 허락하신 약속들을 정복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복된 인생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